갑자기 뭔가 말랑말랑하고 갸르륵 거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 오랜만에 넷플의 찜한 목록으로 들어가 보았다. 내가 무척 재미있게 봤던 미스슬로운의 주인공 배우님이 출연하는 영화가 뙇! 뭐 일단 난 평 좋은 친구들만 찜하기 하니까 일단 한 번 나를 믿고 틀어보았다.
처음 부분은 살짝 루즈했다. 정말 사막의 모래속에서 바늘찾기를 하는 기분. 그만큼 그 당시 상황을 잘 표현한거겠지. 2:30을 쭉 보지 않아서 지금 생각해보면 이 초반 부분도 빌드업을 잘한 거 같다.
난 중후반 부분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 휴대폰을 찾고 작전 개시 직전까지의 그 타이트함. 그리고 휴대폰 찾아주는 군인이 섹시했다.ㅋㅎ 뭔가 내 취향,, 암튼,,,쩝,,,, 윗단들을 마야가 설득시키고 내가 찾은 mother FUCKER BITCH라고 하는 장면도 라이또 같아서 너무 좋았다. 주인공이 사회성은 없지만 동료를 아끼고 일에 미친듯이 전념하는 라이또인 모습이 참으로도 매력적이라고나 할까. 물론 내가 마야 상사였으면 울었다. 하지만 난 마야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GIRL?
후반부의 작전투입 장면은 손발을 모으고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계속 뭔가 반전 뙇! 생각지 못한 기습 뙇! 이렇게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빈라덴을 암살해서 오잉? 진짜 끝난건가 싶게 끝났다.
실제 사건을 영화하한건데 정말 진짜 그 상황을 보는 것 같았다. 가슴 아픈 911 테러, 그리고 지구 저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테러 사건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정말 많은 무고한 이들이 죽여지는 이 상황이 종료되어서, 이 평화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마야역의 실존 인물에 대해서 찾아보고 싶다. 이 영화에서는 마더 퍼커 애스 배드 비치로서 최고였다.
미친년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확고하면, 자신의 일에 자신감 넘치면 얼마나 멋있는지 짜릿한 영화. 내가 내 자신에 믿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도 믿어 주겠구나. 리스크가 크지만 그만큼 내가 믿는 것에 대한 명확하고 올바른 신념이 있어야겠지
I am the mother fucker who found this place, sir.
맞습니다, 말씀하신 거 다 맞아요.
제 말은 당신 같은 위치에 계신 분은
아무것도 안 하는 위험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시냐는 겁니다.
약간 우리 욘굥킴 언니와 비슷하군. 너무 멋져... 나도 저런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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